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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아이폰X' 판매 보이콧 움직임...유통 마진 감소 이유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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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6 01:25:18

    인도에서 애플의 신작 아이폰X(텐) 판매를 거부하는 소매 유통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아이폰X의 판매 마진을 줄였기 때문이다.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 등 외신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X의 마진을 줄이면서 인도 내 소매 유통 업체들이 잇따라 아이폰X 취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취재에 응한 소매 업체 상기타 모바일(Sangeetha Mobiles)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 내 아이폰X 판매 마진을 기존의 6.5%에서 4.5%로 인하했다.

    수치 상으로는 불과 2포인트 차이지만 유통 업체들이 마진에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은 30%나 감소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코노믹 타임즈에 따르면 인도 내에서 인기가 높은 삼성전자와 샤오미 단말기의 마진은 12~15%이며 중국계 신흥 업체인 오포와 비보는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의 마진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애플의 이러한 전략이 현지 업체의 분노를 사면서 일각에서는 아이폰X의 취급 자체를 아예 막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런 만큼 애플의 소매업체를 외면하는 이러한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상기타 모바일 관계자는 "왜 소매 업체가 애플을 위해 공짜로 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페이턴틀리 애플은 애플이 최근 인도 내에서 아이폰 생산을 개시하면서 세금을 감면받게 된 데다 직영점인 애플스토어가 조만간 개설되는 등 인도 내 전략이 구체화되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또 4인치 보급형 단말기인 아이폰SE의 후속작 아이폰SE 2의 생산이 인도 내에서 전개되는 만큼 값비싼 아이폰X 매출은 염두해두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미지 출처 : app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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