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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 꽂으셨나요?” 개그우먼 강유미, 권성동에 강속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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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3 08:49:37

    SBS 프로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의원에 질문공세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강원랜드에 몇명 꽂으셨어요?"
    "검찰에 증거 삭제는 왜 의뢰하셨어요?"
    "그럼 검찰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을까요?"

    이 말은 국회의원에게 기자가 할 만한 질문이지만 기자가 한 말이 아니다. 바로 개그우먼 강유미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 질문이다.

    22일 밤 SBS 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두고 관련자로 지목된 국회의원들 인터뷰에 나선 강유미의 모습이 나왔다.

    이날 강유미는 드라마 '올인' 속 송혜교를 따라한 카지노 직원 복장을 하고 국회를 돌아다니며 채용비리에 얽힌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차례로 만났다.

    ▲ 강유미가 권성동 의원을 쫓아다니며 질문하는 모습.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부분 강유미를 피했다. 염동열 의원은 뒷문으로 빠져나갔고, 김한표 의원은 부재 중이었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간 강유미는 "꽂아주셨습니까?"라고 직접 질문했고 김 의원은 "내가 강원랜드에 부당한 인사청탁을 한 일이 전혀 없다. 청탁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권성동 의원이었다.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을 찾아간 강유미는 복도에서 따라붙어 "실례지만 강원랜드에 몇 명 꽂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질문했고, 권 의원은 "어떤 언론사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강유미는 이어 "정말 채용비리가 한 명도 없다면, 검찰에 증거 삭제는 왜 의뢰하셨나"고 물었고 권 의원이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하자 바로 강씨는 "검찰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나"라고 되물었다.

    결국 권 의원은 "그 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자리를 황급히 피했다.

    사실 권성동 의원의 논란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뿐만 아니다.

    선거 연령대 개정안 관련 이슈에서 "고3학생이면 공부나 해야지 선거판에 끌어들여서야 되겠나. 대체로 고3들은 부모와 교사 의존이 심하고 독자적 판단 능력이 부족해 투표권 같은 거 안줘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또한 지난 2014년 10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도중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금발의 외국 여성 사진을 보는 현장이 포착되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권성동의 비서관이 국내 대표 공기업인 강원랜드에 부정청탁으로 입사한 사실을 감사원이 적발한 사실이 알려졌고, 수사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의 5급 비서관이던 김아무개(45) 씨가 2013년 11~12월 강원랜드의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선발 과정에서 공고상 지원 자격에 애초 미달했는데도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권 의원은 전혀 그런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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