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가상화폐 가치 하락으로 리플 창업자 자산, 절반으로 '뚝'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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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2 17:40:15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가치가 최근 급락하면서 '리플' 창업자 크리스 라센 등 가상화폐 부호들의 자산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100곳 이상의 금융 기관이 '리플 넷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헤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킬 있다며 리플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한 바 있지만 XRP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2개월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75~80억 달러(약 8조1,825억~8조7,280억 원)로 추정됐던 크리스 라센의 자산은 현재 30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리플이 발행하는 가상화폐 XRP(리플의 화폐단위)의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 10억 달러(약 1조550억 원)에 가까웠던 리플의 초기 투자자 매튜 멜론(개인투자자)의 자산도 지금은 3억 ~ 4억 달러(약 3,165억 ~ 4,220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치가 급락한 건 리플뿐만이 아니다.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포브스 선정 가상화폐 갑부 4위에 이름을 올렸던 윙클보스 형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2개월 만에 자산의 약 3분의 1을 잃었다.

    올해 1월 말 포브스는 이들 형제의 자산을 각각 9~11억 달러(약 9,495억 ~ 1조1,605억 원)로 추정했지만 지금은 6~7억 달러(약 6,330억 ~ 7,385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이더리움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자산이 절반으로 줄었다.

    포브스는 이더리움 플랫폼으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속속 개발되고 있지마 한 때 1000 달러였던 이더리움의 가치는 현재 400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반인들의 투기 자금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올해 들어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일본 가상화폐거래소의 사상 최대 해킹 사건 등의 악재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 캐피탈(Blockchain Capital)의 공동창업자 바트 스티븐스(Bart Stephens)는 포브스의 취재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세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각국의 규제로 가상화폐의 장래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와 금융 당국의 규제가 더욱 강화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부가 규제를 추친해 거래소에 압박이 강해지면 가상화폐의 유동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테트라스 캐피탈(Tetras Capital)의 설립 파트너 알렉스 수나보르그(Alex Sunnarborg)는 "새로운 자금 유입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이 시세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시세가 상승한 이유는 일반 투자자의 자금이 대량으로 투입된 것이 발단이 됐다.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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