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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벤츠 잡으러 다시 왔다...수입차시장 1위 탈환 나서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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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05 06:59:31

    -3월 영업 재계 후, 빠른 회복세 …5월까지 누적 10위
    -7월 파사트가솔린…하반기 아테온·티구안 등으로 공략

    #.
    2015년 출범한 폭스바겐 코리아는 같은 해 1635대를 판매해 업계 7위로 마감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 이 회사는 2010년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1만154)를 돌파하면서, 형제 업체 아우디를 제치고 업계 3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5년 사이 판매 621% 초고속 상승은 업계에서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다만, 2015년 소위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 가 터지면서 독일 폭스바겐은 한국 판매가 중지라는 수모를 겪었다.

    파사트 가솔린.

    그러던 폭스바겐 코리아가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를 잡기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코리아는 3월부터 판매를 재계하고 한국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일단 실추된 명예를 회복한다는 계획이지만, 영업 재계 이후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5위, 내년 1위 진입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실제 폭스바겐 코리아는 3월 파사트 GT(디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으로 426대 판매에 그쳤으나, 3, 4월 누적은 1235대로 업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5월까지 누적은 3429대로 10위를 차지했다. 제한적인 라인업으로 일군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달 자사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중형 세단 파사트의 가솔린 모델을 내놓고 고객 몰이에 나선다. 디젤차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와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차량을 선호하는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파사트는 1973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500만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의 효자 모델이다.

    파사트의 세계 시장 판매 추이.

    2000㏄ 엔진을 탑재한 파사트 가솔린은 최고 출력이 177마력으로 기존 1800㏄보다 7마력 늘었으며, 최근 완성차 트렌드를 감안해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로이탈 방지 어시스트, 전방추돌 경고 어시스트, 긴급제동 시스템 등 최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기본으로 갖췄다.

    파사트 가솔린은 앞좌석 전동시트, 운전석 메모리시트, 패들 시프트 등의 편의사양 등도 지녔다.

    그러면서도 폭스바겐 코리아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을 종전(1800㏄) 수준인 3000만원 중후반대를 유지한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하반기에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과 인기 SUV 티구안의 장축 모델인 ▲티구안 올 스페이스를 통해 벤츠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 폭스바겐 코리아는 2015년 9월 디젤게이트 발발 이후인 11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디젤게이트 이전 종종 국내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를 달린 티구안.

    당시 이 회사가 대대적인 이벤트와 가격 할인 정책을 구사하기는 했지만, 차량 성능과 안전편의 사양이 고객 눈높이를 충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당시 골프를 구매한 회사원 유 모씨(남,38)는 “당시 폭스바겐 모델들이 배기가스 조작으로 문제가 됐지, 차량 성능과 안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오히려 안전과 편의 사양 측면에서 폭스바겐 차량이 경쟁 모델보다 우수해 ‘구입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구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빠르게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며 “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선도 역할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전 수입차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벤츠는 2016년 BMW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와 올해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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