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현대그룹 금강산관광 재개 ‘햇살’…남북 화해분위기 고조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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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1 07:47:40

    -18일 남북정삼회담 방북단에 현정은 회장 참여 가능성 높아
    -관광중단 10년, 南 경제손실 2조원 훌쩍…현대아산 적자지속
    -김해영 의원은 “한반도 평화·남북교류 상징, 관광 재개 해야”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이 1998년 국민의 정부 당시 진행한 금강산관광 사업 재개가 탄력을 받고 있다.

    11일 그룹 측에 따르면 1998년 11월 18일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국적인이 북한을 여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숙원이 맞물리면서 비롯됐다.

    다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중반 국적 관광객이 해안가를 산책하다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중단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 역시 북에 적대적인 정책으로 금강산관광 사업이 재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종로 율곡로 현대그룹 사옥.

    반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유전자(DNA)를 계승한 문재인 정부 들어 이 사업 재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18일부터 20일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에서 열린다.

    200여명으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는 여야 정치인을 비롯해 경제, 사회,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중 경제계 대표로는 대(對)북 통인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측은 특정 기업인과 경제 단체장에 대한 초청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일축했으나, 앞서 청왜대가 ‘경제인들이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라 경제인들의 방북단 참여는 긍정적이다.

    여기에 두 정상의 이번 정상회담 의제 가운게 하나가 남북 경협 문제가 포함돼 있어, 금강산관광 재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이다.

    여기에 지난 10년 간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발생한 우리나라의 손실액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점고 관관 개계에 힘을 실고 있다,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관광공사, 현대아산, 강원도 고성군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취합한 결과 2008년 이후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남측의 손실액은 2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2007년에만 금강산을 다녀온 국적인은 34만명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금강산광광을 주관하는 현대아산은 같은해 매출이 2555억원으로 전년(2230억원)보다 14.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37억원 197억원)과 단기순이익(145억원 169억원) 역시 각각 432%, 16.6% 초고속 성장했다.

    반면,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은 이듬해 영업이익 5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후 현대아산은 적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07년 당시 1084명이었던 현대아산 직원은 현재 157명으로 85.5% 축소됐다.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현대아산의 누적 매출 손실은 1조50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현대그룹은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1947년 현대토건을 설립하면서 비롯됐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일대에 토지임대, 개발사업권 등의 명목으로 5414억원, 시설투자로 2268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여기에 지난 10년 간 한국관광공사의 피해액은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경제적 손실이 월평균 32억원으로, 지난해 말까지 손실 추정액이 3616억원에 이른다. 

    고성군은 역시 금강산관광 중단 전인 2004~2007년 연평균 관광객이 690만명이었으나, 2008~2014년 478만명으로 31% 급감했다. 

    김 의원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우리의 경제적 손실이 2조원을 넘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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